홍대 프리미엄 돈까스 맛집 정돈

 

 

음식 유행이라는 게 무섭습니다.

돈가스 참 흔한 메뉴인데

언제부터인가 프리미엄 돈가스라 칭하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경양식 돈가스 돈가스 OR 일식 돈가스와는

또 다른 느낌의 돈카츠가 유행하더라구요

요즘 뜨는 프리미엄 돈가스 전문점으로는

도산공원에 위치한 콘반

신설동에 위치한 즐거운 맛 돈가스

합정에 위치한 최강금돈가스 등이

있어요.

제가 프리미엄 돈가스를 

처음 접한 건 2년 전쯤??

정돈 본점이었던것 같네요.

맛있다 라고는 생각을 했었는데

굳이 다시 가야겠다 생각은 안 해왔던 것 같은데

사람 심리라는 게 또 유행이니라니

다시 한번 가보고 싶더라고요?

2시간 이상의 웨이팅을  감내해 내야만

돈카츠를 맛 볼 수 있다고 소문은 들어왔는데

마침 분점들이 많이들 생겼더라고요.

제가 이번에 방문한 곳은

정돈 홍대점입니다.

상상 마당가 가까우니

찾기 쉬우실 거예요

 

생긴 지 얼마 안 되었는데

홍대 맛집으로 자리 잡았더라고요.

홍대점이긴 하시만

상수역과 조금 더 가깝네요

 

 

흰 벽과 나무 느낌의 간판

조경 인테리어까지

사진만 보면 

일본이라고 해도 믿을법한

비주얼의 정돈!

정돈 혜화본점을 시작으로

정돈 신사점

정돈 강남점

정돈 홍대점

정돈 광교점

총 5개의 매장을 운영중이고

9월 정돈 판교점 6호매장을 오픈한다니

더 많은 분들이 

긴 웨이팅 없이

정돈을 맛보실 수 있겠네요.!

 

 

입장 시 기본적으로

qr코드 인증하셔야 합니다.

정돈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라스트 오더 오후 9시)

이지만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인해

라스트 오더가 8시로 앞당겨진다고 하니

참고하셔야 할 것 같네요!

평일 브레이크 타임(오후 2시~5시)

 

 

저 카운터에서

qr코드 인증 후 자리를 안내해 주시는데

자리가 만석이라

2층으로 안내받았습니다.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튀김 냄새가 가득

 

 

인테리어에 곡선을 많이 사용하셔서

뭔가 분위기 자체도 부드러운 느낌이에요

조명과 등들이 따듯한 느낌을 듬뿍 주는

 

 

 

2층의 정돈..!

기본적으로 테이블에는

컵과 물 폰즈소스가

메뉴판과 함께 세팅되어 있습니다

 

 

 

 

참 돈가스가 좀 선홍빛을 띠어서

안 익은 거 아니야??

오해하실 수 있는데

화학작용에 의해 그런 거지

다 익은 상태라니!!

안심하세요!!

 

 

정돈의 메뉴판입니다.

전 사실 스페셜 등심 돈카츠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품절이더라고요..

아쉽긴 했지만

등심과 안심을 모두 맛볼 수 있는

등심+안심 돈카츠를 주문했습니다.

같이 간 일행은

멘치 카츠 주문했어요.!

주문이 밀려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음식 나오기 전까지

15분 정도??

걸렸던 것 같네요.!!

기다리는 와중 이야기 나누다

카레 뽐뿌가 와서

카레도 추가했습니다^^:;

 

등심+안심 돈카츠

멘치까스

 

트레이에

한상 차림으로 나온

안*등심 카츠와 멘치 카츠

 

 

조리 후

일부러 물을 뿌리 신건 가

싶을 정도의 완벽 촉촉함

눈으로 봐도 그냥

육즙이 터지고 있는 거

느껴지시나요

 

진짜 한입씩 먹을 때마다

수육인가 싶을 정도로 촉촉하고

꼭 수비드 한 바비큐 먹는 느낌 이더라고요.

 

기본 간 자체가 되어있어서

소스나 소금 없이도

고소하고 딱 맛있는 간이었고

 

안심이 와.. 

치킨텐더인가 싶을 정도로

부드럽지만

절대 퍽퍽함이라고는 1도 없는...

 

등심도 촉촉한데

안심에 비해 조금은 단단한 식감이라

전 등심 파임에도 불구하고

안심을 진짜 맛있게 먹었네요.

 

 

단품으로 시킨 카레

 

카레도 그냥

군더더기 없는

일본식 카레 딱 그 자체

맵 기조 절하고요

A-C까지

3단계더라고요.

평소 맵 부심 있었던 저는

C단계 주문했고요

맵기는 신라면과 틈새라면 중간 정도???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레몬 소금에도 찍어먹고                                                          ▲연겨자+연겨자 조합

 

일반 소금 레몬 소금 돈카츠 소스

곁들이는 소스 따라

느낌이 정말 달라서

한 번씩 다 드셔 보시고 제일 마음에 드는 조함으로

드시면 될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등심에는 돈카스 소스에 겨자를 올려먹는 게 

가장 맛있었고

안심에는 소금 살짝씩 찍어 먹는 게

가장 맛있었던 것 같아요.

레몬 소금 처음엔.. 응????

했는데 뭔가 자꾸 여운이 남는 맛.

 

멘치가스는... 좀

돈가스를 먹어야지!!?

생각하고 가신 거라면

추천 안 드려요..!!

멘치 카츠도 물론 이게 갈은고기가 맞나??

아니 이런 수분감에 뭉쳐져서 튀겨진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촉촉하고

겉은 바삭합니다.

근데 딱 고기 자체의 향보다는

가정식 동그랑땡

튀긴 건가..?ㅋㅋㅋㅋ

그런 느낌이 나서

육식동물에게

간 고기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물론,

맛없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촉촉하고 맛나용.

 

주문한 메뉴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이렇게 유행 타는 음식

먹어 본 것들 중

오랜만에 진짜 맛있게 먹은

한 끼였어요.!!

고기 누린내에 초초초 민감한 지인도

너무 맛있게 먹고

다음 돈카츠 투어를 약속했답니다.

당분간 돈카츠 도장깨기 하지 않을까 싶네요..!!

 

 

 

손톱이 너무 생손톱이라 민망.....